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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기 가장 좋을 때는 ‘지금’이다. 아직도 베픽 파워사다리주식 투자를 타이밍이라 생각하는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타이밍은 의미가 없다. 공부를 하고 나서 투자하겠다는 분들도 eos파워볼 중계 많다. 일단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고 투자를 시작하는 게 금융문맹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이다.

▶우리는 그동안 돈에 대한 이야기를 터부시 했다. 과연 그럴까.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과 대기업 시험을 통과하면 노후준비에 자유로울 수 있을까. 어린 학생도 투자하고, 사교육비도 투자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재능을 살려 자기 일을 해야 한다. 창업자가 나오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자본시장에 돈이 들어오면 새로운 기업이 나올 수밖에 없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생긴 이유는 자본시장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구글, 넷플릭스가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빌 게이츠나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이 나와야 한다.

▶메리츠자산운용은 2018년 국내 최초로 펀드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에선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펀드에 가입하는데, 운용사와 판매처에 각각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저희는 유통 단계를 줄여 고객과 직접 거래하기로 했다. 다만 자녀를 위한 주니어 펀드의 경우 비대면이 불가능했고, 문의가 많았다. 그래서 우리가 고객 근처로 가기로 한 거다. 지난 20일 동구 초량동 대로변 건물 1층에 문을 열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사람들이 돈의 중요성을 깨달은 거죠. 매달 나오던 급여가 끊기니까 비로소 큰일 난다는 걸 안 거예요. ‘아, 이래선 안 되겠구나. 노동만으로 돈을 벌 수 없구나’ 하고 투자의 필요성에 눈을 뜬 겁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은 거죠.”

― 동기가 어쨌든 간에 이런 토대가 마련된 게 의미 있다?

“그럼요. 예전에는 주식 투자 하라고 하면 아예 귀를 닫았잖아요. 지금은 너도나도 관심을 갖잖아요. 왜. 나도 시작했으니까. 그간은 주식 투자에 대한 편견이 너무 많았어요. 무조건 안 된다, 망한다고만 했거든요. 이제 그런 얘기 쏙 들어갔잖아요. 엄청난 변화죠.”

“아마추어가 하는 생각이죠. 프로들은 그때도 사고 지금도 삽니다. 단, 전제 조건이 있어요. 삼성전자가 잘될 회사라고 보느냐. 그럼 사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회사를 안 보고 가격을 봅니다. 아, 4만원일 때 살걸. 또 4만원 때 산 것을 ‘예측’했다고 하는데, 착각이에요. 이 회사에 20년간 투자할 거라면, 그게 4만원이면 어떻고 8만원이면 어떻습니까. 나중에 100만원 돼 있으면 되는데.”

그는 “지금의 수익률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수백 킬로 마라톤을 뛰는데 50m 빨리 갔다고 자랑하는 거죠. 10년, 20년 후에 가지고 있는 주식 수가 중요한 거예요. 예를 들어 1만원짜리 주식에 500만원을 투자했어요. 그게 1만2000원이 됐다고 막 좋아해요. 20% 수익률 난 건데, 결국 번 돈은 100만원이에요. 100만원 가지고 노후(老後) 준비가 가능한가요. 주식은 올라갈 때도 사고 떨어질 때도 꾸준히 사는 겁니다. 반대로 1만원 주고 산 주식이 8000원이 됐어요. 막 슬퍼하죠. 그게 왜 슬플까요. 8000원에 또 사면 되잖아요. 더 떨어져서 5000원이 됐어요. 왜 괴로워하나요. 세일하는 건데, 좋은 거 아녜요. 또 사요. 그렇게 20년 뒤까지 1000주를 모읍니다. 차익으로 노후 준비 끝내는 거예요. 간단하잖아요?”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더 좋은 환경입니다.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거든요. 한국은 230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연금이 있는데 주식 비중은 2%밖에 안 돼요. 40%에 육박하는 미국처럼 연기금이 주식에 투자된다면, 저평가를 벗어나 크게 상승할 수 있죠. 또 하나. 올해 한국 주식시장이 선진적으로 변화하는 기회를 보긴 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이 주식 투자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경쟁자가 그만큼 적다는 거죠. 주가가 아직 싸고, 버블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 10년, 20년 후 성장 기업을 지금 고른다는 게 말이 쉽지요. 코스피 상위종목 10년 추이를 보면 삼성전자 말고는 현대차, 포스코, 한전 등 전부 마이너스입니다. 특히 10년 전 대표적인 우량주였던 포스코는 반 토막이 났죠.

“무조건 장기 투자를 하라는 게 아니에요. 당연히 회사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봐야죠. ‘장기 투자’를 전제로 투자를 하라는 겁니다. 그 조건하에서 팔아야 하는 이유가 있으면 팔아야죠. 포스코처럼 회사가 더 이상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팔아야죠. 투자에 있어서 파는 것은 예외조항으로 둬야 합니다. 팔 수밖에 없을 때가 아니면 팔 이유가 없습니다.”

“그건 마치 어제 올림픽대로에서 자동차 사고가 났으니 오늘 운전하지 마,하는 소리랑 똑같아요. 어디나 배드 애플이 있죠. 그중 하나였던 거죠.”

― 메리츠자산운용의 속칭 ‘존리 펀드’도 수익률은 그리 좋지는 않던데요. 5년간 누적수익률이 -8%입니다.

“좀 더 장기적으로 봐야죠. 그래도 코리아펀드의 경우 5년간 부침(浮沈)이 있었지만 60~70% 수익을 냈습니다. 집값이 10억이었다면 17억이 된 거예요. 올해만 40% 올랐고요. 그러니까 -8%가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단기적인 수익률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그걸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는 ‘돈을 일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샀어요. 삼성이 공장도 짓고 반도체도 개발해요. 돈이 계속 일하죠? 내가 잠을 자거나 휴가를 떠나도 회사의 직원들이 나의 부(富)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고 나한테 돈을 갖다줘요. 왜냐. 내가 그 회사의 주인이니까요. 그런데 부동산은요? 일하는 돈이 아니죠. 확장성이 없죠.”

“부동산 거품 언젠가 빠질 것”

스커더스티븐스&클락 재직 당시 파트너社 부사장과 함께. 사진=조선DB
― 투자한 땅에 인프라가 구축돼 그곳의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면 시멘트, 섀시, 철근회사 등 관련주에 영향을 미치고, 그게 결과적으로 건설 경기에 호재로 작용하면 부동산에 들어간 돈도 일하는 거 아닌가요.

― 그 기준에서 ‘존리’는 부자인가요.

“아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 재산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주식 투자 시 현금 비중은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나요.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걸 물어보시네요. 주식을 갬블링(도박)으로 착각한 거예요. 주식은 여유 자금으로 해야 해요. 다른 건 건드리면 안 됩니다. 주식을 팔 때는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기 위한 거지 현금을 늘리기 위함이 아니에요. 매달 월급의 일정 부분을 주식에 투자했다면 그건 떠난 돈이에요. 기다리면 올라갈 텐데 그걸 결정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어요.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많이들 여기지만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2020년 9월에 유명한 경제학자가 ”위기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었다면 지금 어떻게 되었겠어요. 그 말을 듣고 주식을 전부 현금화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런 건 맞출 수가 없어요. 누군가 내가 은퇴한 이후 내 노후를 위해 일하게 하려면 지금 소득의 10~20%를 꾸준하게 펀드에 투자하면 됩니다.”

투자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을 알고 싶습니다.

[인터뷰: 존리 대표 / 메리츠자산운용]

“예를 들어 회사가 DB형밖에 없다고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어요. DC형이라고 하면 (퇴직연금) 사업자가 어딘가를 알아내고 사업자가 제공하는 펀드가 어떤 펀드인가 파악하고 거기서 원금보장형은 다 제외해라. (원금보장형은) 일하는 펀드가 아니니까. 주식형 펀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고 거기에 주식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지 그러면 내 나이랑 생각했을 때 적정한 주식비중인지 아닌지 본인이 판단해야 하는 것이고요.”투자전문가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주식투자 방법을 소개했다.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부자 되기! 엄마들 손에 있소이다’라는 주제로 토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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